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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신인' 이우진, 선수 등록 완료…V리그 데뷔 임박

'해외파 신인' 이우진, 선수 등록 완료…V리그 데뷔 임박
▲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이우진이 인터뷰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중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해외파' 이우진(20·전 이탈리아 몬차)이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습니다.

삼성화재는 오늘(30일) 이우진을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2025-2026시즌 신인 선수로 등록하고 공시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27일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이우진은 다음 달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원정경기 때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4-2025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토종 거포 김정호가 한국전력으로 옮기자 우리카드에서 FA로 풀린 같은 포지션의 송명근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9억 원(연봉 4억 2천만 원, 옵션 3천만 원)에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송명근이 지난달 무릎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됨에 따라 전력 손실이 생겼습니다.

삼성화재는 주장 김우진과 이윤수, 황두연 등 3명을 중심으로 왼쪽 날개 공격수를 운영해 왔습니다.

김우진과 이윤수가 주축이지만, 28일 우리카드전에선 김우진과 함께 황두연을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워 3대 0 완승으로 2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삼성화재가 1라운드 2순위로 낙점한 이우진은 기량이 검증된 해외파입니다.

이우진은 2023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 주축으로 출전해 3위에 오르는데 앞장선 뒤 그해 11월 이탈리아 몬차와 인턴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4개월여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듬해 정식으로 2년 계약을 했습니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로 유럽 진출은 이우진이 처음이었습니다.

키 19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이우진은 스파이크 능력은 물론 서브와 리시브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정지석(대한항공)이 피로 골절로 낙마하면서 교체 선수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진은 유럽 리그 재도전과 V리그 입성을 놓고 고민하다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국내 무대 도전으로 선회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를 '고교 특급' 방강호(18·제천산업고)에게 내줬지만, 프로 무대에서도 바로 뛸 수 있어 왼쪽 날개 공격수가 필요한 삼성화재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그는 신인 지명 후 "작년에 처음 이탈리아 리그에 갔을 때 경기에 못 뛰고 답답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삼성화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이우진과 함께 신인 2라운드 6순위로 지명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재(명지대)의 등록도 함께 마쳤습니다.

한편 OK저축은행도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했던 세터 박인우(조선대) 등 3명을 등록했습니다.

반면 신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으로부터 낙점받은 방강호는 준비 과정을 거쳐 3라운드 정도에 데뷔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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