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는 내야수 김하성이 지난 10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유격수 김하성(26)의 행보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비시즌 최대 과제가 됐다고 조명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30일) 애틀랜타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꼽으면서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떠났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옵션 행사 여부를 월드시리즈(WS) 종료 후 5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며 "애틀랜타는 그때까지만 김하성의 독점 협상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년 계약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마땅한 유격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애틀랜타에 불리한 상황"이라며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애틀랜타는 전력 유지가 어려워진다"고 내다봤습니다.
MLB닷컴의 설명처럼, 올겨울 스토브리그에는 특급 유격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 WS에서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유격수 보 비비비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정규 시즌 막판 경기에 뛰지 못했고, WS에서도 주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비비비은 부상 이력도 있고,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며 "그나마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 중엔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가 있으나 보스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겨울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유격수는 김하성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방법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매체는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계약에 실패하면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토론토) 등 평균 이하의 실력을 갖춘 FA 내야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대체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약 413억 원)에 계약했고,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습니다.
올 시즌 잦은 부상 탓에 제대로 된 기량을 보이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달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곧바로 애틀랜타에 합류했습니다.
김하성은 이적 후 페이스를 올려 올 시즌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6도루로 마쳤습니다.
김하성은 1천600만 달러(228억 원)를 받고 내년에 애틀랜타에서 뛸지, 아니면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에 나올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현재 김하성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고 미국 에이전트와 화상 회의를 하면서 향후 행보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간이 남은 만큼 차분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애틀랜타는 신임 감독도 선임해야 합니다.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이달 초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을 구단 자문역으로 발령했습니다.
MLB닷컴은 대니 레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벤치 코치, 조지 롬바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벤치 코치 등을 새 사령탑 후보로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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