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9일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한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이 "양자 층위에서도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며 "나는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의 격변 상황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 발전을 지속 추동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이 민생 영역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상 채널을 확장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날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향후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아울러 "최근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기술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양국 기업 간 경쟁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혜를 모아 '선의의 경쟁'과 '수평적 협력'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협력모델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이 대통령은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선 "중국과 한반도 평화·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공동인식을 기초로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의 문제'에서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는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절실(迫切)하게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거론하며 "매우 기쁘다. 양국이 함께 성장한 경험은 아태지역 공동 번영이라는 APEC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이 올해 APEC 회의 의제인 인공지능(AI)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논의를 내년에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때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기회가 된다면 가급적 조속히 중국을 답방해 시 주석과 긴밀한 대화를 재차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