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시진핑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메가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부산 나래마루는 어떤 시설일까?
나래마루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외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한 의전 시설입니다.
일반인이 드나드는 공항 청사가 아닌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부대 안에 마련된 시설입니다.
활주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요인 경호에 용의하고, 내부에는 회의장으로 쓸 수 있는 접견실 2곳과 CIQ(출입국, 세관, 검역실) 1곳, 부속실(경호원 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외관은 전통 양식으로 한옥 지붕의 멋을 살려 만들었습니다.
212평짜리 좌우 대칭형 단층 건물로, 날개를 나타내는 '나래'와 쉼터라는 뜻의 '마루'를 합쳐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빈들이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05년 부산 APEC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을 때는 접견실 벽면을 백두산 천지를 담은 대형 그림과 독도 액자, 십장생도, 태극무늬 장식으로 꾸며 한국의 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공군이 내부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모델링 된 복도는 KF-21 보라매 전투기의 공중급유 장면과 5비 항공 전력 비행 모습이 담긴 대형 사진들로 꾸며져 대한민국의 발전된 항공우주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나래 마루는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도 접견실로 활용됐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세계의 눈이 쏠려 있는 메가 이벤트입니다.
2019년 이후 6년 4개월 만에 마주 앉게 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내놓게 될 관세전쟁과 관련한 메시지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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