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오찬을 겸해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저녁 식사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만찬이 진행 중인 경주 힐튼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두 정상의 만찬이 좀 길어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저녁 6시 반 시작된 만찬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당초 밤 8시 정도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금 길어지는 상황입니다.
만찬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리더스 만찬'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데, 사실상 주빈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금 세계가 매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긴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각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받은 (금관) 선물은 정말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고, 훈장을 받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는 것은 정말 아주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만찬 장소를 힐튼 호텔로 정한 건 이곳이 숙소인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만찬주도 트럼프 대통령 아들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공수했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29일) 경주를 찾은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해 알바니지 호주 총리, 아누틴 태국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다른 나라 정상 6명도 초대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식 APEC 만찬 행사처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정상들이 만찬장에 도착하면 반갑게 맞이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모레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만큼, 이를 대신하는 일종의 약식 정상 만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의 극진한 예우 속에 오찬과 만찬을 함께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현상,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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