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30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이 아주 잘 될 거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관세를 10% 낮춰주는 대신 중국이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는 선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일단은 수습 국면에 들어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추가 무역 협상안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과했던 20%의 관세를 10%로 낮춰주는 조건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다시 재개한다는 내용입니다.
미중 양국은 사흘 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해주는 대신 미국도 중국에 대한 100%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협상을 통해 중국의 대두 수입과 미국의 관세 인하를 서로 맞바꾸기로 판을 더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양국은 상대국에 부과했던 선박 입항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일 6년 4개월 만의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아마 들으셨겠지만요. 정말 중요한 회동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정말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갈등은 다시 봉합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은 연방 상원의 문턱을 또 넘지 못했습니다.
오늘까지 13번째 연속 부결입니다.
이번 셧다운 사태가 다음 달 5일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35일의 최장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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