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현(오른쪽)이 남자 68㎏급 결승 경기 장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성유현이 강호들을 잇달아 누르고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성유현은 오늘(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툽팀당 반룽(태국)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툽팀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강자입니다.
성유현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예상을 깨고 남자 68㎏급 우승을 차지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습니다.
국가대표 데뷔전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치른 성유현은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테오 뤼시앵(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하는 등 선전을 펼쳤습니다.
이어 마이콜 로드리게스(미국)와의 준결승에서 라운드 점수 2대 1로 이겨 결승까지 나아갔습니다. 3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두 점을 따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체급 최강자인 툽팀당은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성유현은 "첫 국가대표이고, 세계랭킹이나 세계대회 전력도 없는 데다 경험이 부족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많이 아쉽다"고 첫 세계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제 꿈은 항상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유현이 값진 은메달을 보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한편, 여자 67㎏급에 출전한 곽민주(한국체대)는 8강에서 레나 모레노 레예스(스페인)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여자부에서는 이날까지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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