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선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남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을 빚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공직자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두 금융당국 수장이 함께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규제 일변도라서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부 시즌2다. 부동산 폭등시켜서 중산·서민층들 아주 어렵게 만든.]
[유영하/국민의힘 의원 : (주거 사다리를) 아직도 못 올라간 사람들은 집 없는 벌을 받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15 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른바 '주거 사다리'가 끊기지 않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억원/금융위원장 :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이라든지 그다음에 서민, 실수요자, 청년, 신혼부부 등 주로 이용하는 정책모기지 이런 부분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민주당 의원들은 부동산 시장 과열엔 전 정부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근/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서울의 주택 공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인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두 채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을 자초했는데, 어제(27일) 이렇게 사과했습니다.
[이찬진/금융감독원장 :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자녀들한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한 채를) 처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갭투자에 대해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다"면서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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