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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슈퍼위크' 시작…'경주 선언' 채택될까

<앵커>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최종 점검을 위한 고위관리회의가 어제(27일) 열렸는데요, 미중 관세 전쟁 속에,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 선언문에 자유 무역이라는 가치가 담길지 여부에 관심이 모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시작된 APEC 최종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중점 의제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윤성미/APEC 최종고위관리회의 의장 : 우리는 APEC의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에서 의미 있는 논의를 진전시키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오늘까지 이어지는 회의 결과는 내일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 보고됩니다.

합동 각료회의는 정상회의 직전 열리는 장관급 회의로, APEC 21개 회원 외교·통상 장관이 참석합니다.

논의 결과는 모레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과물인 이른바 '경주 선언'이 채택될지, 선언문 내용에 자유 무역의 정신이 반영될지 여부입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보호 무역주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8년에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APEC 합의문을 아예 내놓지 못했습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공동선언문 채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무역 질서가 혼란스러워 경제협의체에서의 공동 선언문 도출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주 선언'이 채택돼 다자 무역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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