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조금 전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제 본무대인 APEC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통령은 핵심 쟁점인 한미 관세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어젯(27일)밤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캄보디아 현지에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응하는 코리아 전담반을 다음 달부터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세안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제 눈앞에 다가온 '본 무대'인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에이펙 기간에 가장 큰 관심사는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 여부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에 대해,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일정, 손실 부담과 이익 배분 방식 등 모든 것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정도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단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했던 발언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미 관세협상은) 타결에 매우 가까운 상태입니다. 한국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의견 차이도 일부 존재하지만, 협상 타결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합리적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걸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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