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경제 협력과 범죄 공조 등 상호 발전 전략을 밝혔습니다. 외신 인터뷰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이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 문제로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회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를 비롯한 아세안 정상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이웃사촌' 같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이웃이기도 합니다. 이제 아세안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이고….]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아세안 발전에 기여하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협력 비전도 소개했습니다.
또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등 납치, 감금,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두고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협상 타결이 늦어지는 게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한중 정상회담 준비 등을 위해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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