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에 진 해리스, 대선 재도전 시사…"난 끝나지 않아"

트럼프에 진 해리스, 대선 재도전 시사…"난 끝나지 않아"
▲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대선 재도전을 시사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공개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유년기인 조카 손녀들의 세대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반드시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이어 "그 여성 대통령이 당신이냐"는 질문에 해리스 전 부통령은 "그럴 수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군 중에서 비교적 높지 않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믿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을 다룬 '107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낸 뒤 책을 선전하는 국내 투어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대선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해리스 전 부통령이 북 투어를 계기로 차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 개표 결과를 들은 순간 '신이시여, 미국에 무슨 일이 생길까'라는 말을 되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권을 비판하는 농담으로 유명한 지미 키멀의 토크쇼가 방영 중단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치 풍자에까지 연방 기관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을 향해서도 "첫날부터 권력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공보담당 애비게일 잭슨은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미국인은 그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관심이 없다"며 "그래서 외국 언론에 불만을 털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