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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약갱단 방치 빌미' 콜롬비아 정상 제재…갈등 점입가경

미, '마약갱단 방치 빌미' 콜롬비아 정상 제재…갈등 점입가경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수 조직들을 방치한 책임을 묻는다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그 가족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페트로 대통령 부부, 페트로 대통령 아들 니콜라스 페르난도 페트로 부르고스, 아르만도 알베르토 베네데티 콜롬비아 내무부 장관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라가면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의 소유 및 통제 아래 있는 자산 및 그에 따른 이익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됩니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페트로 대통령에 대해 "마약 카르텔의 번성을 허용하고 그 활동을 중단시키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마약 밀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2022년 8월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부를 출범한 페트로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첨예한 갈등 국면의 맥락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페트로는 불법 마약 수장으로서 대규모든 소규모든 콜롬비아 전역에서의 마약 생산을 강하게 장려하고 있다"며 콜롬비아에 대한 마약 밀매 퇴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콜롬비아는 그 즉시 다니엘 가르시아 페냐 주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며 항의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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