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받은 모스크바주 아파트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정상회담 추진이 중단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막스에서 "국방부 방공시스템이 모스크바로 날아오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 지역의 아파트 14층이 드론 공격을 받아 소년 1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남부 도모데도보 공항과 주콥스키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공항도 잠시 운영을 제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모스크바주 등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11대를 격추했고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25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FP 통신은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대응 공격을 받고 있지만 수도 모스크바 인근이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모스크바 동남부에 위치한 랴잔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원유증류장치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공장이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소로 지난해 1천310만t의 원유를 처리했고, 가동이 중단된 시설은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인 연간 400만t을 처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정유소가 계속 석유를 처리하고 있지만 용량을 줄인 상태로 전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의 불만을 제기하며 회담을 취소하고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러시아는 정유소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휘발유 등 연료 부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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