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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제 하다하다…'케데헌' 매듭도 중국 문화라고?

한국의 전통 매듭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그동안 우리 전통 매듭을 중국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설명을 수 년간 홈페이지에 게시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는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 매듭이 중국과의 빈번한 교류로 영향을 받았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1968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매듭장'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한국 고유의 전통 공예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잘못된 설명이 근거로 사용되면서,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는 2021년부터 '한국도 매듭이 중국 문화임을 인정했다'는 글들이 다수 게시 됐습니다.

같은 해 1월에는 중국 매체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한국 매듭이 중국을 통해 전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측 실수로 중국 측이 '한국의 전통매듭'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계속되어온 겁니다.

박 의원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1일 해당 표현은 삭제됐지만, 국가유산청은 해당 문구가 언제부터 게시됐는지는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김휘연(인턴)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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