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범죄조직에서 빠져나와 귀국한 한국인 1명이 과거 다른 범죄단지에서 풀려나 귀국했다가, 다시 범죄단지로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확보한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있다가 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도움을 받아 구조 또는 체포된 14명 중 1명은 캄보디아 재입국자였습니다.
이 한국인은 지난 2월 다른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대사관 지원을 받아 귀국했지만, 석 달 뒤 스스로 캄보디아로 재입국해 범죄단지로 들어갔고, 8월 다시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외교부는 "구조된 우리 국민 14명 중 일부는 지난 2월 캄보디아 내 다른 범죄단지에서 탈출한 후 대사관의 귀국 지원을 받았음에도, 지난 5월 캄보디아로 재입국해 범죄단지에 다시 들어가는 등 단순 피해자로 볼 수 없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14명 중에는 지명수배자도 3명 포함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대사관이 이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착수 검토를 요청했다며, 수사가 이뤄질 경우 관련 범죄조직에 대한 파악 및 후속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집계결과 캄보디아 내 한국인 취업사기 감금 신고는 2021년 4건, 2022년 1건, 2023년 17건 수준이었지만, 2024년 220건으로 급격히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30건에 달합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소지혜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