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내가 사니까 뚝 떨어져" 금값 12년 만의 최대 폭락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5% 넘게 급락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1시 45분, 온스당 4천115.26달러로 전장보다 5.5% 떨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8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선물 가격도 함께 급락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6.3% 하락하기도 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날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완화 기조로 접어들었고, 3분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행진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약화시키면서, 그간 오른 금값의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세계 2위 금 수입국인 인도시장이, 디왈리 축제로 거래를 잠시 멈춘 것도 시장에 단기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시장에선 단기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금값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는 추세인데다, ETF를 통한 지속적 자금 유인이 금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값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365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