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용범·김정관 긴급 재방미…관세협상 막판 조율

<앵커>

관세 협상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 협상단이 미국에서 귀국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방미길에 오릅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때 합의문의 형태로 관세 협상 결과가 정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 오전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에서 돌아온 지 각각 사흘 만, 이틀 만에 다시 방미길에 나서는 겁니다.

앞서 두 사람을 포함한 대미 관세협상팀은 어제 오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의 세부 협상 결과 등을 대면 보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제 귀국길에, 대미 투자액 3천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 선불로 투자하는 건 어렵단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이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그제) : (전액 현금 투자를 아직도 요구합니까?) 거기까지는 아닙니다, 지금. 거기까지 갔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텐데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급하게 미국을 다시 찾는 건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조율을 위한 걸로 풀이됩니다.

관세협상 초반부터 '농산물 개방 불가'란 기조를 유지해 왔던 우리 정부가 최근 미국 측이 미국산 대두의 수입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도 파악됐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미국산 대두의 수입량을 늘려달란 미국 측의 요구가 있었다"며 "우리 정부 입장에선 농산물 개방이 완전히 제외되는 게 좋긴 하지만, '통상'이란 변수 속에서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관세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고, 남은 쟁점은 세부 협상에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