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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는 누구?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는 자민당 창당 70년 만에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총재이자, 1885년 초대 총리 이후 140년 만에 뽑힌 첫 여성 총리입니다.

1961년 오사카부에서 태어나 나라현에서 자란 다카이치 총리는 세습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샐러리맨 집안 출신입니다.

고베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방송국 아나운서와 정치 평론가 등을 지내다, 1993년 무소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처음 입문했습니다.

이후 1996년 자민당으로 옮겨 나라현에서 10선을 지냈습니다.

정치 입문 전엔 파나소닉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정치지도자 육성을 위해 설립한 마쓰시타 정경숙에서 공부했습니다.

마쓰시타 정경숙은 입헌민주당 노다 대표가 1기로 졸업하는 등 차세대 일본 정치인들의 엘리트 코스로 불립니다.

정치가로 입문해선 영국 최초 여성 총리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를 롤 모델로 삼았습니다.

다카이치는 대처 전 총리를 직접 만났으며 그의 자서전도 즐겨 읽는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아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념과 정책을 따르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강성 보수로 분류됩니다.

지난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처음 입후보한 것도 아베 전 총리의 적극적 권유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두 번에 걸쳐 4년 간 총무상을 지냈는데, 재임 일수로는 역대 최장 총무상으로 기록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추종하면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 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습니다.

지난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는 야스쿠니에 참배했지만, 총리 선거를 앞둔 최근 추계예대제에는 공물료만 봉납하고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 문준모,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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