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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9일 만에' 이스라엘, 가자 공습…최소 33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이 휴전 9일 만에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하마스의 휴전 위반에 정당한 대응을 한 거라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자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회색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한 지 9일 만에, 이스라엘이 다시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위반에 대한 정당한 대응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쇼쉬 베드로시안/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 휴전 합의에 따라 라파 지역에서 테러 관련 시설을 해체하던 이스라엘군을 향해 테러리스트들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 총격을 가했습니다.]

하마스의 테러 목표물을 수십 차례 공습한 뒤 휴전 협정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전 중 이스라엘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수 지역에서 벌어진 총격을 언급하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전쟁 재개를 위해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휴전 합의를 지키고 있다며 이스라엘군 점령지역에서 발생한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가지지구 민방위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 휴전 열흘도 안 돼 발생한 충돌로 위기감이 높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 지도부가 합의 위반에 관여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며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하마스 지도부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는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마스) 내부 반군 세력의 소행일 수 있습니다. 그 문제는 강경하지만 적절하게 처리될 겁니다.]

현지시간 20일 트럼프의 중동 특사 위트코프와 사위 쿠슈너가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데, 위기를 잠재우고 2단계 휴전으로 나아가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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