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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64명 중 58명, 구속영장 청구…'한국 대학생' 부검

<앵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가운데 58명에 대해서 무더기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고문으로 숨진 뒤 두 달 넘게 보관돼 있던 대학생의 시신은 오늘(20일) 현지에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전세기를 타고 송환된 64명은 전국 6개 지방청으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캄보디아 범죄조직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피싱 사기에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제 새벽 전세기에 탑승하면서 체포된 만큼 48시간인 오늘 새벽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수사 당국은 64명 가운데 대부분인 58명에 대해 대규모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명은 이미 구속됐고, 5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청구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송환된 이들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서너 명은 스캠 단지에서 다른 조직원들로부터 감금이나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모아 전달한 역할을 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어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범죄조직의 고문을 받다 캄보디아 보코산 근처 차 안에서 숨진 20대 대학생 박 모 씨에게 대포통장을 만들도록 부추기고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두 달 넘게 보관돼 있던 박 씨의 시신은 오늘 오전 현지에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 파견된 경찰과 캄보디아 당국은 공동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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