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저녁 경기 안산시에서 둔기를 휘둘러서 10대인 딸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스스로 신고한 뒤 자기가 그랬다고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7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0대 남성 A 씨를 주거지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10대 딸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 (경찰이) 많이 왔어요. 많이 오긴 많이 왔어요. 아예 그 동을 폐쇄하다시피 사람들을 접근을 안 시켰다고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과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한 걸로 전해졌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더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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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8시쯤 전남 해남군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돈사 13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불에 탔고, 돼지 1천3백여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끈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해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