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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단 귀국…김용범 "APEC 계기 타결 가능성"

<앵커>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협상단이 오늘(19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근접했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두 시간 넘는 공식 협의 외에 만찬 자리에서도 한미 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관세 협상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의 최종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이번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추가 협상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 부처와 또 심도 있게 검토를 해서 우리 입장을 추가적으로 전달하고 추가적으로 또 협상을 해야 합니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우리가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투자 방식과 관련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미국이 이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 한미 양국 간에 상호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최종 협상안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이해가 이뤄졌습니다.]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선불 투자하라는 미국 측 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금 대신 대출, 보증을 늘리는 방안과 여러 해에 걸쳐 분할 투자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한미 통화 스와프 규모, 미국산 대두 수입 등을 놓고도 두 나라 간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졌을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함께 협상에 나섰던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오늘 귀국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내일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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