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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 "시진핑과 한국에서 만날 것"…미·중 경제수장, '관세 담판' 협의 착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미·중 간 무역 갈등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을 담판 지을 무대가 경주 APEC이 될 거란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 주 뒤에 한국에서 회담을 할 겁니다. 중국이 만나고 싶어하고 저희도 그렇습니다. 시 주석과 관계가 좋으니까, 두고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자신이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면 관세가 총 157%까지 오를 텐데, 중국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덕분에 우리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관세가 없었다면 우리가 불리했겠죠.]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긴장이 완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화 상대인 허리펑 부총리와 곧 만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허리펑 부총리와 저를 비롯한 대표단이 내일로부터 일주일 뒤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만날 것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긴장이 완화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국에 보여준 존중을 중국도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덕분에 이 상황을 다시 좋은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베이징시간 18일 오전 허리펑 부총리가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와 화상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양측이 중요 합의를 이행하는 문제를 중심에 놓고,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며, "조속히 새로운 중미 경제·무역 협상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미중이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을 시작한 뒤 협상을 통해 사실상의 '휴전' 합의를 끌어냈고, 이후 양국간 갈등 국면에서 소통의 파이프 역할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두 경제 수장의 통화와 예정된 회동이 최근 갈등이 이어져오고 있는 미·중 관계의 개선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 : 김혜영,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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