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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범죄 조직 못 들어오게 막아"…캄보디아 국경에 장벽 쌓는 태국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와의 국경 일부에 장벽을 건설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길이는 약 817km인데 대규모 범죄 작업장이 밀집해 있는 캄보디아 서부 포이펫 지역과 태국 사깨오주 사이의 55km 구간은 현재 철조망으로만 분리돼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미얀마,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운영되는 사기 범죄 조직을 단속하기 위해 이 구간에 장벽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말 사깨오주 반농찬 마을에서 캄보디아인들이 자국이 설치한 철조망을 철거하려다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반농찬 마을은 오랜 기간 양국간 국경 분쟁의 중심지로, 1979년 태국-캄보디아 전쟁 당시 태국으로 피란한 캄보디아인들이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태국 쭐라본 공주는 이 지역에 장벽과 함께 군인들을 위한 방어 진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를 신속하게 건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도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 교민 피해와 관련해 "태국이 역내 공동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는 등 캄보디아와 관련된 국제 범죄 문제에 각을 세워 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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