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오늘(17일)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 아이디 16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 발생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이뤄진 1억 5천만 건의 결제내역과 기지국 접속 기록 4조 400억 건을 전수조사해왔습니다.
결제 내역과 접속 기록을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 ID 16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기존 4개에서 20개로 늘어난 겁니다.
해당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수도 2천200여 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2만 2천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불법 펨토셀 ID 16개 중에서는 1개의 ID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이디를 통한 무단 소액 피해자 6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피해 고객은 기존 362명에서 368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고객 6명의 소액결제 피해액은 모두 319만 원입니다.
결제내역 분석에서는 ARS 인증뿐 아니라 SMS 인증을 통해서도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진 사실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다만, PASS 인증과 앱 마켓 구매 시 통신 요금에 합산 결제되는 DCB 방식에서는 이상 결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KT 측은 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당초 확인 내용과 동일하게 2025년 8월 5일이며, 9월 5일 비정상적인 소액 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으며,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를 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