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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대사 부임…"시진핑 방한, 한중관계 발전 중요 계기"

노재헌 주중대사 부임…"시진핑 방한, 한중관계 발전 중요 계기"
▲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는 베이징 도착 일성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사는 오늘(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 질서의 엄중한 변화의 시기, 한중 관계가 여러 전환점을 맞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교 33주년을 맞아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장 역점을 둘 사안으로는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이뤄질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꼽으며, "국빈 방문이 계획돼 있어 한중 관계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좋은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지도자 간 우호·신뢰 관계를 다시 굳건히 하고, 그 초석 위에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한국 기업이 영향을 받는 데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 세계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사나 외교부뿐 아니라 전방위적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희토류와 관련해 공급망 안전 확보를 위해 대사관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반중 시위 문제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양국 우호 정서를 해치는 일은 단호히 대응하고, 우호 정서를 함양하는 일들은 더욱 노력해야 하며 공공외교를 더 강화할 노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사는 오늘 오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노 대사의 취임으로 전임 정재호 대사 이임 이후 약 9개월 간 이어진 주중 대사 공석 상태가 해소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촉진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발휘하길 기대한다"며 "대사 직책 수행에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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