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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열흘 내 결론 예상"

<앵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열흘 안에 뭔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찾은 구윤철 경제 부총리도 빠른 속도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호응했는데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대미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테일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대 쟁점인 한국이 약속한 대미투자금 3천5백억 달러의 조달 방식과 현금이냐 보증이냐 투자 방법을 놓고 한미 사이에 접점을 찾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향후 10일 내로 무언가를 예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연방준비제도의 소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만약 자신이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 아주 빠른 속도로 이렇게 서로 조율하는 단계니까 저는 베선트 장관을 만나고 어떤 다양한 방법 총력 대응을 해야 된다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미 협상을 주도하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늘(16일) 밤 워싱턴DC에 도착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막바지 협상에 벌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도 관세 협상의 성과를 언급하며 한국이 3천5백억 달러의 대미투자금을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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