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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

미 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향후 10일 내로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한때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으나 본인이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는 차기 의장 후보 검증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그는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그는 통화 스와프의 사례로 싱가포르를 언급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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