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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사로잡은 '한복'…세계로 퍼진 K-콘텐츠

<앵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성공하면서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K-콘텐츠는 물론 한식, 한옥, 한복과 같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확산하고 있는데요. 한복모델선발대회 인코리아 입상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강제 이주의 설움이 서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한복 홍보에 나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아르바트 거리.

주말을 맞아 인파가 가득한 이곳에 화려하게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등장하자, 모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윤두스/튀르키에 관광객 : 우리 것과 매우 다른 한국 문화를 좋아합니다.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한 현지인들은 연신 모델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합니다.

한복에 대한 관심에는 세계로 퍼진 K-콘텐츠도 한몫을 했습니다.

[디리아라/카자흐스탄인 :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오늘은 실제로 보게 됐어요. 정말 멋지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어요.]

한복모델선발대회 인코리아 입상자들이 이어서 찾은 곳은 현지에 있는 한국어학당.

이들은 학생들에게 한복을 입혀주고 예의도 세심하게 가르쳐 줍니다.

[소피아/한국어학당 학생 : 아주 예뻐요. 디자인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처음으로 한복 입어보니까 너무 좋아요.]

한복모델들이 카자흐스탄을 찾은 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강제 이주의 설움이 서린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각별하기 때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복모델선발대회 인코리아는 해마다 입상자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찾아 한복을 알리는 민간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23년 1회 대회 이후 다녀온 나라만 미국, 프랑스, 영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세계 각지에서 매번 확인할 수 있는 건 대한민국과 문화의 위상이 한 해가 다르게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미경/'한인코' 문체부장관상 수상자 : (카자흐스탄인들의) 눈에서 나오는 하트를 오늘 많이 받았어요. 그런 걸 보면서, '아, 정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정말 가장 세계적인 게 맞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한복모델선발대회 인코리아 입상자들은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고영찬 JTV)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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