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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동자 신종 마약 '러쉬' 밀수입하다 구속…국내 유통도

캄보디아 노동자 신종 마약 '러쉬' 밀수입하다 구속…국내 유통도
▲ 부산세관 수사관이 적발한 러쉬

신종 마약 '러쉬'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30대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해외에서 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 물질 러쉬 2.37ℓ를 밀수하고 이를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캄보디아 국적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러쉬 720㎖가량을 화장품 등으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밀수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 B씨 집에서 발견된 러쉬

경남 거제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던 A 씨는 근무 중 러쉬를 흡입해 의식상실,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작업 현장에서 배제된 A 씨는 캄보디아 현지 총책의 제안으로 SNS를 통해 러쉬를 국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성적흥분제로 사용되는 러쉬는 임시 마약류인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물질입니다.

수출입은 물론 매매, 소지, 투약 시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세관은 A 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430㎖의 러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를 밀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SNS를 통해 러쉬를 국내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동성애자 전용 채팅앱에서 A 씨에게 러쉬를 매수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B 씨를 체포했습니다.

부산세관은 B 씨 신병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해 추방 조치했습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러쉬가 주로 동남아 국가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보 분석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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