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에 대한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1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자 "내란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사법부에 한 전 총리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 이틀째인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10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법원에서 공개된 CCTV 영상과 관련, "윤석열과 한덕수가 서류를 주고받고 또 웃고 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국민에게 보여졌다"며 "내란 공범 한덕수 씨는 계엄에 관한 어떠한 지시나 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CCTV가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이제 응당한 심판과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CCTV에는 윤석열 지시문을 손에 들고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는 한덕수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았다. 심지어 그 순간 그는 웃고 있었다"며 "계엄에 적극 가담하고 실행한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한덕수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내란 책임을 피하고 있다. 혼란 와중에 대선 후보 자리도 넘봤다"며 내란 혐의와 관련한 재판의 모든 과정을 공개할 것을 재판부에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회견에서 '내란공범 한덕수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란공모 들통났다 한덕수 등 즉각 처벌하라", "내란공모 발본색원 내란 종식 앞당기자"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