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평경찰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실시합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 공무원 A 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는 13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의 동료들은 어제 오전 혼자 사는 A 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일 A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A 씨는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2일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신분은 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특검에서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괴롭다'는 등의 조사 이후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