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과 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예선과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최민정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500m 2차 예선에서 43초 540의 성적으로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체피나(43초 837)를 제치고 7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주 종목,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에서도 2분 26초 397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난적 킴 부탱(2분 26초 611)을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민정은 12일 여자 1,000m, 13일 여자 500m와 1,500m 종목에서 각각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이날 여자 500m 2차 예선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6조 3위에 그쳤으나 기록 순위로 간신히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같은 종목 2차 예선 5조에서 4위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 8조 경기에서 페널티를 받아 고배를 마셨습니다.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준준결승 4조 1위, 노도희(화성시청)가 3조 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은 모두 1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고, 2차 예선에서도 각각 조 1위, 2위,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신동민, 이정민(성남시청), 이준서(성남시청), 홍경환(고양시청)은 준준결승 4조에서 6분 52초 871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 53초 050)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는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임종언, 이정민, 최민정, 김길리는 준결승 2조에서 2분 37초 535의 기록으로 캐나다(2분 37초 828)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언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네 번째 곡선 주로에서 앞서 달리던 지난 시즌 챔피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제치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단지누가 중심을 잃고 살짝 휘청이자 임종언은 쏜살같이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치고 올라갔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로,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