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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고문·사망 사건…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고문·사망 사건…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 경북경찰청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내에 있는 대포통장 모집책 일당 일부를 검거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7월 예천 출신 대학생 A 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로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가 지난달 국내에서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3주 뒤인 8월 8일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입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습니다.

앞서 A 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A 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대포통장 모집책 중 일부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시신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문제로 현재까지 2달째 현지에 방치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유족 측과 외교 당국,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해 송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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