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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프놈펜 특별여행주의보

조현,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프놈펜 특별여행주의보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10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늘 오후 쿠언 폰러타낙 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 근절을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지난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사망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지난 8월 사망한 채 발견된 대학생 A 씨는 범죄조직의 고문에 따른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신 부검 주체에 대한 캄보디아 측과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시신 송환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여행 자제'로 여행 경보 2단계 지역인 프놈펜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캄보디아에는 프놈펜 외에도 시하누크빌주, 보코산 지역 등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사실을 쿠언 대사에게 통보했고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이해하며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여행경보 조정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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