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두 번째 재판이 오늘(10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합니다.
변호인단은 추석 연휴 기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해 출석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습니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로 내란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녹화 중계된 당시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에 나서 혐의를 부인했고, 이어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도 "주 4∼5회 재판해야 하고, 특검에서 부르면 가야 한다"며 "구속 상태에서는 못한다"고 석방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 2일 증거 인멸 염려를 들어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열린 내란 사건 속행 공판에는 다시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
첫 공판과 달리 이날 재판은 별도 영상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날 공판에서 이뤄질 예정인데, 특검팀은 국가 기밀 등을 사유로 법원에 중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났다가 넉 달 만인 7월 다시 구속됐습니다.
특검팀은 이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 계엄 선포문을 사후 작성·폐기한 혐의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