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마스 "전쟁 영구적 종식 보장…무장해제는 수용 불가"

하마스 "전쟁 영구적 종식 보장…무장해제는 수용 불가"
▲ 현지시간 9일,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모여 잇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차들이 해안 도로에 배치되어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중재한 나라들로부터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보장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야는 "이번 합의로 전쟁이 끝나고, 이집트로 통하는 주요 국경이 개방되며, 이스라엘에 수감된 모든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가 석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알하야는 또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출신 장기 복역자 250명,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붙잡힌 1천700명 등이 모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마스 측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요구하는 무장해제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하마스 고위급 오사마 함단은 "팔레스타인인 누구도 무장해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인은 무기와 저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등의 중재로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 석방 등 1단계 평화 구상에 합의했지만, 향후 영구적인 평화로 나아가는 2단계 구상에서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거부할 경우 휴전이 파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한 이후 2단계 내용이 어떤 것이 될지에 대해 "우리는 무장해제를 시킬 것"이라며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