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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포스트시즌 첫 승'… 삼성, 준PO 기선제압

최원태 '포스트시즌 첫 승'… 삼성, 준PO 기선제압
▲ 5회 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최원태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눌렀습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이재현과 김영웅이 홈런포를 쏘아 올려 5-2로 승리했습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힘겹게 통과했던 삼성은 이로써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지난해까지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69%(16번 중 11번)였습니다.

2016년 데뷔 이후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에서 1승도 없이 평균자책점 11.16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최원태는, 6이닝 8탈삼진 2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삼성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벼락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재현이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152㎞ 직구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습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삼성은 3회초 다시 폭발한 홈런포로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영웅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초에도 선두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고른 뒤 르윈 디아즈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습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지찬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6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SSG는 삼성 마운드가 교체되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SSG는 7회초 1사 후 최정이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후 고명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2-5로 추격했습니다.

8회말에는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는 찬스에서 고명준이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속에 타석에 나섰지만,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9회말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삼성과 SSG의 준PO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 SSG는 김건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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