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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합의에 각국 환영…"합의 이행·영구 휴전" 촉구

가자 휴전합의에 각국 환영…"합의 이행·영구 휴전" 촉구
▲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 계획 1단계에 합의했다는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로 현지시간 8일 1단계 휴전에 합의하자 국제사회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엔은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인도적 물품과 필수 물자가 즉시 원활하게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며 "고통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엑스 글에서 휴전 합의를 이룬 중재국들에 감사를 표하며 "오늘의 기회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정치적 길을 마련할 기회"라며 "영구적인 휴전"을 확립해 두 국가 해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번 합의를 "중대한 돌파구"라고 평가하며 "이는 주요 외교적 성과이자 파괴적인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할 실질적 기회"라고 적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주도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1단계 휴전 합의 소식에 "지역 전체에 대한 엄청난 희망"이라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엑스 글에서 "이 합의는 전쟁의 종식과 두 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해결의 시작을 의미해야 한다"며 "프랑스는 이 목표 달성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 오늘 오후 파리에서 국제 파트너들과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도 성명에서 "전 세계가 깊이 안도할 순간"이라며 "모든 당사자가 약속을 이행하고 전쟁을 종식하며, 장기적 평화로 가는 지속 가능한 길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이스라엘 비판에 앞장서 온 스페인의 산체스 총리는 엑스에서 "이것이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적었고,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가 이미 합의된 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중재에 기여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협정의 철저한 이행을 면밀히 주시하며, 이 과정에 계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1967년 국경선을 기반으로 한 독립적이고 주권적이며 영토 보전을 갖춘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휴전 협상 합의를 환영하고 이번 결정을 "평화를 위해 필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서 "수년간의 극심한 고통 끝에 마침내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평화 유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걸음"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완전한 해결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가자 지구 내 "영구적이고 포괄적"인 휴전을 희망한다며 "중국은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통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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