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
학령 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소재 대학교의 총 재학생 수는 증가한 반면 지방에서는 대학생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은 2016년과 비교해 0.9%, 1만 명 증가한 약 117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인천이 14.5%, 경기는 7.5%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2만 4천 명이 줄었지만, 인천과 경기 지역 대학생이 늘어 수도권 전체 대학생 수는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재학생은 2016년 137만 2천 명에서 올해 118만 1천 명으로 19만 명 급감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대학생이 늘어난 시도는 한 곳도 없었는데, 전남의 감소 폭이 22.3%로 가장 컸고, 제주, 경남, 강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2의 도시인 부산도 대학생이 16.5% 줄어들어 전국 시도 중 5번째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대학생 235만 4천 명 가운데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의 비율은 49.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가면서 지방은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져 지방의 소멸 위기를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