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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우재준 "이 대통령, 예능 출연 사과해야…도대체 뭐가 허위사실인가"

- 대구 민심 '국힘, 잘 싸워라'...계엄·탄핵은 지나가
- 장동혁 '건국전쟁2' 관람은 보수 결집 위한 행보
- 4·3 사건 폄훼 아냐…민감하게 받아들이시지 않길
- 3특검 방어의 시간 끝나...이젠 우리가 공격할 때
-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담당 공무원 목숨 끊었는데
- 李 대통령 예능 출연, 해명 꼬이고 고소·고발까지
-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 문제 키운 건 李 대통령
- 이진숙 체포 이례적, 윗선 눈치 본 경찰 과잉충성
- 분위기 만든 대통령실…의중 들어간 걸로 해석해야
- 與, 법사위원장 내놓을 때까지 필리버스터 계속해야
- 조희대 국감 출석 요구, '권력의 오만함' 금도 넘은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0월 9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태현 : 이번에는 야당이 듣고 온 추석민심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지요. 우재준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우재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대구에 다녀오셨지요?

▶우재준 : 네.

▷김태현 : 대구에서 만난 분들이 뭐라 하시던가요.

▶우재준 : 일단 물가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시고요. 당장 주유소만 가봐도 휘발유 가격이나 이런 것들 더 많이 올랐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 많이 하시고요. 그리고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우재준 : 특히 여당 이재명 정부의 폭주, 무슨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공격, 뭐 배임죄를 갑자기 자기가 왜 없애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뭐라 하시던가요? 잘한다 이겁니까, 우야노 이겁니까?

▶우재준 : 좀 잘 싸워봐라 이런 이야기들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도 약간 그건 느꼈어요. 예전에 우리가 계엄, 탄핵 이 이야기를 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태현 : 이제는?

▶우재준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 부분은 지난 설과는 좀 달라졌단 말씀이신 거예요?

▶우재준 : 네. 그래서 그거는 확실히 좀 이제 과거로 지나가는 이런 형세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김태현 : 제가 궁금한 거는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잖아요. 내년에 지방선거 있고, 그다음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요. 대구 유권자들이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이 너희들 이렇게 하면 다음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총선, 대선 다 이겨서 정권 찾아올 수 있어 이겁니까? 아니면 우야노 이겁니까? 그게 궁금해서요.

▶우재준 : 좀 잘 싸워봐라라는 아쉬움을 조금 더 많이 표시한다고 봐야 되지요.

▷김태현 : 잘 싸워보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그러니까 지금 스타일대로 민주당이나 용산 대통령실과 더 가열차게 붙어라 이 얘기입니까? 아니면 내부정비부터 하고 제대로 잘 싸우라고 하는 겁니까? 잘 싸우라는 개념이요.

▶우재준 : 시민분들께서 답답함은 표현을 많이 하시지만 그 해답은 우리가 구해 보라라고 이렇게 과제를 던지시는 것에 더 가깝지 않나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그 해답을 만들어내야지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때 장동혁 대표가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했던데요. 제주4.3유족회에서도 관람철회를 요청했거든요. 그런데 관람하고 나서 했던 말이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용기 있다. 이런 평가를 했어요. 이걸 제주4.3유족회에서는 굉장히 문제를 삼고 있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우재준 :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들은 조금 있었지요. 제주 4.3사건 같은 경우는 국군에 의한 피해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문제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요. 사실 당시에 보면 남로당의 결국 반란 때문에 일어났던 일이고요.

▷김태현 : 시작이요?

▶우재준 : 네, 시작이 그랬던 일이고요. 빨치산 좌익에 의한 민간인 피해도 꽤나 많았다라는 사료들은 꽤나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역사적으로는 그 부분이 조명되지 않았다라는 거에 대한 불만 조금 있었지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한 영화이고, 장동혁 대표께서는 보수결집 뭐 이런 것 때문에 그 영화를 보신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런데 조금 오인할 수 있는 건 이게 그렇다고 해서 국군에 의한 피해 뭐 이런 부분들을 부정한다든지, 또는 피해자를 어떻게 뭐 폄훼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전혀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족들께서도 너무 이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아무래도 정치적으로는 보수결집 때문에 영화를 관람했던 측면이 있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도 보수결집이 덜 됐다, 보수결집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우재준 : 그 부분은 저와 대표님의 생각이 조금은 다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많이 들으시고, 저와 다른 정보도 들으시니까 적절히 판단해서 이렇게 하신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의 개인적인 판단은 어떠세요?

▶우재준 : 이제는 저는 보수결집도 어느 정도 된 상황이고, 조금 더 중도확장을 위해서 조금 더 우리가 그 활동을 해야, 그 영역을 조금 더 넓혀가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의 일종의 대여투쟁 방식 이게 조금 바뀌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우재준 : 뭐 지금 여러 가지로 우리가 동시에 하고 있어요. 사실은 보면 장외집회도 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여당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날카롭게 이야기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구체적인 민생현안 관련돼서도, 관세협상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저도 정보공개청구 소송도 지금 제기를 했지요.

▷김태현 : 맞아요.

▶우재준 :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배임죄 이슈라든지 여러 가지 구체적 현안들에서요. 김현지 이슈도 마찬가지고, 이번에 있었던 화재 당시에 대통령이 어떤 예능을 찍고 있는 게 적절했나 이런 부분들도 우리가 그 자료들을 잘 밝혀내서 조금씩 날카롭게 지적을 해온 것들이거든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꽤나 효과적으로 저는 이렇게 정부여당에 데미지를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대안까지도 조금 던질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아가면 그게 조금 더 중도층의 마음도 사고, 국민들의 더 마음을 사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장동혁 대표도 계속 잘 싸워야 된다, 야당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이야기를 하고요. 앞서 대구에서도 잘 좀 싸워봐라 이렇게 얘기하신다고 하는데요. 제가 궁금한 게 잘 싸운다는 게 지금 국민의힘 상태에서 공격 앞으로 해서 여당 공격하고, 대통령실 공격하고 이것만 하면 잘 싸우는 건지. 그게 아니면 선수비라 그러나요? 당내 문제에 개혁 등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그다음에 여당에 대한 공세로 나가는 게 맞는 건지 제가 그게 궁금해서요. 잘 싸운다는 개념이요.

▶우재준 : 방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가장 컸던 건 저는 3대 특검이라고 생각을 해요. 3대 특검이 이미 꽤나 진행이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저는 평가는 거의 대부분 끝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계엄에 대해서는 적어도 우리 당 차원에서는 연루된 게 없다라는 게 이 정도면 저는 나온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내란특검을 통해서요.

▶우재준 : 맞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특검에 있어서도 채상병특검 같은 경우는 기소 한 명을 못 했습니다. 사실 그러면 그 부분도 우리가 어떻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라는 것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김건희여사특검에 있어서는 약간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도 결국에는 어느 정도 처벌받을 분들은 처벌을 받고 하는 그것들이 저는 정리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방어의 시간은 조금 끝나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는 우리가 조금 공격을 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뜨거웠던 이슈인 대통령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부분인데요.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이 부분을 문제삼고 있잖아요. 어떤 점을 가장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앞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거는 계속 이슈를 바꿔가면서 비난을 위한 비난이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던데요.

▶우재준 : 일단 국가정보관리원이 화재가 나서 그거 때문에 국민들도 엄청 많이 불편함을 겪으셨지만, 담당공무원은 목숨을 끊을 정도로 사람들이 느끼는 압박이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컸던 사안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중대본회의 전에 지금 보니까 예능 촬영하고 왔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요.

▷김태현 : 아침에 회의 주재하고 중대본회의 전에, 그 빈 시간에.

▶우재준 : 그래서 했다고 하니까 그게 적절하지 않았다라고는 볼 수가 있지요. 이거는 저희가 문제제기해서만이 아니라 이거는 대통령실의 반응만 봐도 자기들이 생각해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어떤 반응이요?

▶우재준 : 왜냐하면 어떤 강유정 대변인 같은 경우는 허위의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씩 시간이 지나서 예능을 찍었다라는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지금 나오니까 그때부터는 막 해명이 꼬여요. 무슨 뭐 민생논의를 하자 그러다가 갑자기 허위사실이라고 고발을 하겠다. 도대체 뭐가 허위사실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예능 찍은 거 맞잖아요. 그러면 이런 부분들은 자기들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차 잘못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러면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조금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시는 게 맞지 않나. 이게 사과를 하면 사실은 뭐 또 이해되는 측면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이 예능을 봤어요. 제가 추석 연휴에 보니까 카테고리는 예능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다고 아주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대통령 부부께서 나오셔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그냥 만들어서 먹는 거잖아요. 사실 보면 추석이라는 이런 분위기에 아주 어울리지 않는 그런 예능은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국민들한테도 그런 모습도 보이는 게 일정 부분 도움도 될 수 있었다고도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러면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사실 국민들한테 이런 점 때문에 예능 촬영을 했는데 미리 또 예정도 다 돼 있었고, 방송사하고도 다 이야기가 돼 있고 하다 보니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나오는 게 오히려 맞지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지금 와서 다시 이걸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을 뭐 고소 고발하겠다 이거는 문제를 오히려 더 키우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이게 서로 고소고발까지 갈 일인가 싶기도 한데요.

▶우재준 : 그렇지요. 문제를 키우는 건 오히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걸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들이 시인하고 뭐 그렇게 넘어갔으면 저는 넘어갔을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좀 보지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체포됐다가 체포적부심 통해서 풀려났어요. 아마 본인의 주장이지만 윗선의 지시가 있었을 거다 이게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주장이거든요. 경찰의 단독행보는 아닐 것이라는 건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재준 : 윗선의 지시가 정확히 있었을지 없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윗선의 눈치를 본 건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영등포서에서요?

▶우재준 : 네. 이거 자체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이 혐의 자체가 위중한 혐의도 아니에요. 그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께서 유튜브 이런 데 나가서 다소 정치적 중립에 위반될 수 있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정도의 사안이고, 그거 자체가 범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도 다툼의 여지가 많지만요. 이게 범죄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분을 무슨 체포구속까지 해야 될 만한 사안인가라고 했을 때는 아마 그거를 동의하는 사람은 저는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체포까지 간 데 있어서는 이게 뭔가 대통령실의 시그널이 이거구나. 왜냐하면 가만히 멀쩡한 방통위를 무슨 국가조직법까지 바꿔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내쫓고 하는 모습을 다 봤으니까, 국민들이. 그 의도를 읽고 저는 한 행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이게 명시적인 지시가 있든 없든 간에 어떤 대통령실의 의중이 들어간 걸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봐야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순진한 경찰의 과잉행동이다." 이렇게 지적했는데요. 이 지적에는 동의하십니까?

▶우재준 : 뭐 그럴 수도 있지요. 구체적인 뭔가 지시가 없더라도 없더라도 그냥 경찰에서 먼저 과잉충성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분위기를 읽고요?

▶우재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위기를 만든 건 또 대통령실이라는 거지요. 이게 마찬가지로 앞에 있었던 우리 예능 출연하고도 똑같은 건데요. 결국에는 대통령실에서 그런 분위기를 만드니까 이렇게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연휴가 끝났어요. 영업일 기준으로 하면 내일부터 이제 업무가 시작되는 건데요.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제 밥값을 할 때가 됐다." 이 얘기인데요. 이제 비쟁점법안 처리하자는 얘기거든요. 앞서 박수현 대변인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입니까. 추석 연휴 전에 모든 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은데요. 연휴 지나고 나면 좀 그 흐름이 바뀌는 겁니까? 아니면 그대로 비쟁점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 할 예정이십니까?

▶우재준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를 조금 더 해야겠지만요. 사실 지금까지 통과된 법률들이 문제가 없어진 게 아니거든요. 없어진 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러면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건 저는 국회가 견제와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구조 자체를 만드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과거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요. 그러면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 정도는 이제 우리 야당에게 넘겨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장도 가지고 있고, 모든 의석 다 가지고 있고, 대통령실도 가지고 있고. 다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최소한의 견제장치로 법사위원장 정도는 저는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을 내놓을 때까지는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는 것도 저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법사위원장 받을 때까지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법사위 얘기 나왔으니까 이거 하나 짚어보지요. 조희대 대법원장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해서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던데요. 국감을 대법원에 가서 한다는 거거든요, 현장 국감을.

▶우재준 : 네.

▷김태현 : 이러면 조희대 대법원장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 국감장이니까 이게 안 오기도 참 뭐 하고 그런 입장일 건데요. 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우재준 : 이건 진짜로 저는 민주당에서 이제 금도를 넘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의 오만함이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과거부터 우리가 여러 가지 법원의 판결에 있어서 약간의 불만이 있는 경우들이 있지요. 당장 선거법 재판만 해도 1심은 도대체 왜 2년 6개월이나 끌었는지, 2심은 도대체 왜 무죄를 줬는지 저도 불만이 굉장히 많아요. 사실 이 유창훈 판사는 왜 구속심사에 있어서 이걸 기각했는지 불만이 굉장히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최소한의 금도가 있었거든요. 그런 금도, 왜냐하면 사법부를 존중하고, 그거 자체가 우리 삼권분립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비판하더라도 그 문제제기는 적어도 법원의 절차 내에서 하려고 했지요. 뭐 항소를 하든지 상고를 하든지 다르게 뭐 어떻게 한다고 하든지.

▷김태현 : 네.

▶우재준 : 이런 식으로 국정감사에 불러서 그 판결을 한 판사를 무슨 죄인 취급을 하고, 모욕을 주고 그렇게 하려고 한 경우는 대한민국 역사상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그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리고 그거를 해야 될 정도로 뭐 어떻게 대법원 판결에 저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유일하게 민주당에서 문제제기하는 게 판결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기들도 비판을 안 해요. 유일하게 왜 3개월 이내에 판결하게 돼 있는데 왜 한 달 반 만에 했냐 이게 전부거든요. 그러면 1심을 2년 6개월 동안 끈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것만 봐도 사실 이걸 어떻게 판사를 불러내서 어떻게 죄인 취급할 만한 그런 사건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뭐 국회의 권력을 악용해서, 남용해서 이렇게 하는 건 저는 정말 뭐 권력의 금도를 넘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장외집회 두 번 했잖아요. 부산 한 번, 서울 한 번이요. 이제 연휴가 지났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당에서 추석민심을 분석을 할 텐데요. 더 합니까?

▶우재준 : 아마 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래요?

▶우재준 : 장외집회의 장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지층 결집이나 이런 부분의 장점도 있지만, 장외집회를 하면 좀 메시지가 강하게 나오는 대신 날카로움은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슨 배임죄 폐지의 문제점이라든지, 뭐 그게 부칙조항에 적어도 지금까지의 범죄에 대해서는 적용 안 되게 해야 된다든지. 이런 작은 부분들, 작지만 정말 날카롭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잘 알리기에는 조금 그 집회라는 포맷이 그렇게 생각보다 유효하지 않은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제는 그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청년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재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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