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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재생상 "미국 관세, 수십 년 각오해야…정권 바뀌어도 변함없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일본 정부를 대표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향후 수십 년간 미국의 관세 부과를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늘(8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 포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협상 타결로 자동차 관세가 인하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에 약속한 5천500억 달러(약 78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시야에 들어온다"면서도 "다른 안건들도 포함해 앞으로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대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 적용을 요구할 뿐 아니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7일 저녁까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로부터 연임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관세 협상 업무를 후임자에게 넘길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마이니치신문과의 별도 인터뷰에서는 "미국은 자유무역을 원칙으로 한 국제 질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패권국인 미국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자유무역 체제는 일본과 세계 경제의 불가결한 기반"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자유무역 체제를 기반으로 한 발전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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