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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방송 뒤 "간·쓸개 내줘도 민생"…"고발은 공포정치"

<앵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간과 쓸개를 내주고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 삶에 보탬이 된다면 뭐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비판 글을 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고발했고, 장 대표는 "공포 정치"라고 맞섰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사전 녹화됐던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제(6일) 밤 방송됐습니다.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K-팝, 드라마 이런 것도 중요한데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죠. K-푸드를 많이 수출해야 되겠다.]

이 프로그램의 사전 녹화 시점을 두고,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은 어제 SNS에 올린 글에서 "간과 쓸개를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을 더 낮은 마음으로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흘 전, 국정자원 화재 발생 이후 이틀간 이 대통령이 회의 주재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48시간 행적이 거짓이었다'고 SNS에 글을 쓴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김현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명백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렇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화재 발생 이틀 뒤이자 사전 녹화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공포 정치"라고 맞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여당이 나서서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한다, 이게 바로 공포 정치입니다. 모든 입을 틀어막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형사 고발은 독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초현실적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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