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이튿날인 오늘(7일) 귀경과 귀성, 나들이 행렬까지 한꺼번이 몰리면서 전국 곳곳의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야속하게도 연휴 내내 비가 내리고 있지만, 고궁이나 박물관 같은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 친지를 만나 함께 보낸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실어 나르는 짐에는 고향의 정이 가득 담겼습니다.
[주정현/귀성객 : 자주 못 봬서 아쉽지만, 명절 때 만나서 기분이 좋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는 고향에 다녀오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강윤재·박주희·강도현/서울 영등포구 : 다행히 연휴가 길어서 출근하기 전에 푹 쉬고 그렇게 보낼 예정입니다.]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흐린 날씨에도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명절을 맞아 무료 개장한 고궁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줄을 이었습니다.
[김기윤·백선영/경기 포천시 : 딸한테 처음으로 경복궁 보여주려고 나왔고요. 한복도 입혔겠다 해서 예쁘게 전통문화를 즐기러 왔습니다.]
박물관 광장은 전통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 찼고,
[이주아/경기 화성시 : 공연하시는 분들이 흥겹게 춤추는 데 제 마음마저 같이 춤추고 싶고 가벼워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 자매는 부모와 함께 청사초롱을 만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김규호/경기 부천시 : 모처럼 전주에 왔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귀경과 귀성,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지만, 오후 5시부터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8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요금소까지 소요 시간은 4시간 50분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도 아침부터 귀경길 정체가 시작돼 오후 5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윤인수 JIBS·소재균 JTV,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