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추석날 집 나와 강변북로 헤매던 치매노인, 경찰에 발견돼 귀가

추석날 집 나와 강변북로 헤매던 치매노인, 경찰에 발견돼 귀가
▲ 추석 당일 강변북로를 배회하던 중증 치매질환자 A 씨.

추석 당일인 오늘(6일) 집을 나와 서울 강변북로를 배회하던 70대 노인이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5분쯤 명절 연휴 교통체증을 살피려고 순찰하던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진우용 경사 등 2명은 마포구 강변북로를 역방향으로 걷고 있던 7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한 운전자가 '할아버지가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112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 경사는 A 씨가 신고된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A 씨는 경찰의 여러 질문에도 "합정역에서부터 내려왔다"는 말만 반복하고, 본인의 생년월일과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A 씨의 주소지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명절 연휴로 모였던 가족들이 사라진 A 씨를 찾으러 인근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언행과 상태를 유심히 살펴 치매 노인임을 파악하고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한 진 경사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건의했습니다.

(사진=마포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