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일정으로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일정으로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찾아 해군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6일) 전날 김 위원장이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 참관 일정으로 당과 정부, 국방 및 안전기관 지도 간부들과 함께 해군 구축함 최현호를 돌아봤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에 올라 함장으로부터 주요 무장 장비에 관해 보고받은 뒤 "당 창건 80돌을 맞는 역사적인 해에 조국의 바다 위에 거연히 떠오른 초강력의 군함은 주체적 무장력의 강화발전의 뚜렷한 증시"라며 "자위적 국방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또 하나의 위대한 실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의 이름을 딴 빨치산 출신 군인 최현의 사진과 동상을 함 내에 배치한 것은 "항일투사의 용맹한 기개와 고귀한 정신이 새세대 해병들의 체취로 이어지고 백절불굴하는 전투정신의 영원한 자양으로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호자의 최강의 힘은 전함이 운용하는 무장장비의 위력에 앞서 혁명선열들의 넋을 혈맥처럼 이어가는 사상적 정예화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해군력 강화의 중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하여, 조국의 바다의 영원한 평온을 위하여 우리 해군의 막강한 실력은 적들의 도발을 철저히 억제하고 맞받아 응징할 수 있게 광활한 대양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며 "국권의 핵심을 지켜선 해군 전력의 전면적이고 가속적인 확대장성을 위한 투쟁에서 순간의 정체도 모를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통신은 함교와 전투통제실, 식당, 의료시설, 침실 등으로 보이는 내부 사진도 다수 공개했습니다.
흐리게 처리한 전투통제실 콘솔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전자해도가 곳곳에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NLL을 경계로 늘어선 남북의 전력 배치를 보여주는 듯한 전자해도가 띄워진 모니터 앞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듯한 모습도 포함됐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부친의 이름을 딴 최현호는 북한의 첫 번째 5천t급 신형 구축함으로 북한이 지난 4월 25일 진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와 강건호에 이어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내년 10월 10일까지 추가로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는 등 해군 현대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