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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내각 인사도 검토…"관방엔 야스쿠니참배 우익"

다카이치, 내각 인사도 검토…"관방엔 야스쿠니참배 우익"
▲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내각 인사 검토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아사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총리 취임 후 내각 인사를 통해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에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을 각각 기용할 방침을 굳혔습니다.

기하라 전 방위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우익성향 정치인으로, 기시다 후미오 내각 때인 지난해 8월 15일에는 현직 방위상으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그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이 이끌던 옛 모테기파 소속 의원입니다.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아소 다로 전 총리 등과 함께 다카이치 총재를 밀어준 것으로 알려진 모테기 전 간사장은 외무상 기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테기 전 간사장은 2019년 9월부터 약 2년간 외무상을 역임했으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협상에 임한 경험도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역시 선거 때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도 각료 기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총재 선거 승리 후 소감 발표 때 '총력 결집', '전원 활약' 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내각 인사에 앞서 당직 인사는 오는 7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민당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당 부총재로, 아소 전 총리의 처남인 당 총무회장을 당 운영의 핵심인 간사장으로 기용할 방침을 이미 굳혔습니다.

이밖에 당4역 중 정조회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여성 의원을 검토 중입니다.

'옛 아베파' 간부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도 당직 기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어제 아소 전 총리와 1시간가량 만났으며 당직과 개각 인사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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