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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협상 잘하고 있다' 55%…'미국 요구 과도' 88%

<앵커>

추석을 맞아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5일)도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물었더니 이재명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55%, '잘못하고 있다'가 39%로 나타났습니다. 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와 관련한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과도하다고 답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협상에서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55%, '잘못하고 있다' 39%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이 현재 우리나라에 부과하는 상호관세 25%를 일본과 동일한 15%로 낮추려면 3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490조 원을 전액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한 생각도 알아봤습니다.

'지나치게 과도하다' 68%, '과도한 편이다' 20%로 10명 중 9명가량은 미국 요구가 과도하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요구할 만하다'는 7%였고, '우리가 수용할 만하다'는 2%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 연령대별, 지지 정당별 구분 없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찬복/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본부장 : (미국 요구사항이) 무리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관세협상과 관련해서 속도 조절을 하는 것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어느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는지 묻자, 응답자의 31%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꼽았습니다.

'한국 위상 강화'가 18%, '남북·북미 관계 개선'이 11%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증대'가 각각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 'END'에 대한 여론도 알아봤습니다.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라는 이 구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남북 관계에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가 35%로 가장 많았습니다.

'현실적 접근법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33%, '북한 핵을 용인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22%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무선 전화 면접 조사를 통해 전국 유권자 1천 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12%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강경림·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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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10월 1일~2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 1,000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표집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응답률 : 12%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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