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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연속 불출석…특검, 곧바로 구속기소 검토

한학자 연속 불출석…특검, 곧바로 구속기소 검토
▲ 한학자 통일교 총재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한학자 총재를 추가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검팀은 별도 소환조사 없이 오는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소 시점은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0일이 유력합니다.

이미 구속된 상태라 구인을 통한 조사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한 총재가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여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게 특검팀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어제(4일) 한 총재를 소환하려 했으나 그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 조사가 무산됐습니다.

한 총재 측은 앞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총재는 지금까지 특검에 세 차례 나와 조사받았습니다.

특검의 연이은 소환 통보에도 심장 관련 시술 등을 이유로 세 차례 불출석한 한 총재는 지난달 17일 특검팀에 처음으로 자진 출석했습니다.

당시 9시간 30분가량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지난달 23일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한 총재는 24일 4시간 30분가량, 29일에는 10시간 20분가량 연이어 조사받았습니다.

한 총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후로는 건강을 이유로 특검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통일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은 2022년 11월 초순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기소)를 통해 윤 씨에게 요청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해 통일교 측이 제출한 가입신청서 묶음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입당을 강요하면 정당법 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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